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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리는 어떻게 무거운 무게를 버틸까 (6~12세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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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든 곳 : EB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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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0:24
(혜성) 안녕하십니까?
0:25
(혜성) 디딤돌 뉴스 이혜성 아나운서입니다.
0:28
(혜성) 오늘은 정승환 기자가 아주 재미있고
0:30
(혜성) 유익한 소식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.
0:33
(혜성) 정승환 기자, 안녕하세요
0:35
(승환) 디딤돌 뉴스의 깔끔하고 단정한
0:38
(승환) 멋쟁이 기자 정승환입니다.
0:41
(승환)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
0:42
(승환) 바로바로 다리입니다.
0:45
(혜성) 다리요?
0:46
(혜성) 걸어 다니는 다리?
0:48
(승환) 땡!
0:49
(혜성) 그러면 건너는 다리?
0:52
(승환) 딩동댕!
0:54
(혜성) 맞혔다!
0:55
(승환) 좋습니다.
0:56
(승환) 그렇다면 다리가 언제부터 만들어졌고
0:59
(승환) 다리 위로 사람이 그렇게 많이 다니고
1:02
(승환) 차도 엄청나게 다니는데
1:04
(승환) 어떻게 그 무거운 무게를 다 견디고
1:07
(승환) 버텨내는 건지 그 이유도 아십니까?
1:11
(혜성) 아니 그건 기자님께서
1:12
(혜성) 디딤돌 시민들에게 알려주려고
1:14
(혜성) 준비한 내용 아니에요?
1:16
(승환) 그렇습니다, 그렇습니다.
1:18
(승환) 역시 똑똑하셔요.
1:20
(승환) 바로 보시죠.
1:23
(여자) 바다와 강 주변에서 볼 수 있는
1:26
(여자) 많은 다리.
1:27
(여자)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 다리는
1:30
(여자) 정말 아름다운데요.
1:33
(여자) 다리는 건너기만 하는 구조물이 아니라
1:36
(여자) 과학이자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1:40
(여자) 다리의 역사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거든요.
1:45
(여자) 옛날 사람들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서
1:48
(여자) 통나무나 덩굴을 이용해 계곡을 건너고
1:52
(여자) 얕은 개울에선 징검다리를 만들어서
1:55
(여자) 건너다녔다고 해요.
1:58
(여자) 처음에는 나무, 넝쿨, 돌같이
2:01
(여자)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
2:03
(여자) 다리를 만들었지만
2:05
(여자) 기둥이 더 높고 더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
2:09
(여자)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습니다.
2:13
(여자) 과학적인 원리들을 이용해
2:14
(여자) 다리를 만들기 시작한 거죠.
2:18
(여자) 이건 유명한 로마의 가르교입니다.
2:22
(여자) 물을 운반하기 위해 다리 형식을 빌려 만든
2:25
(여자) 수도교인데 모양이 특이하죠.
2:28
(여자)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활이나 무지개처럼
2:31
(여자) 위쪽을 둥글게 쌓아올린 반원형 모양을
2:35
(여자) 아치라고 합니다.
2:36
(여자) 정교한 도로망을 가진 로마에서는
2:39
(여자) 많은 아치교를 세웠는데
2:41
(여자) 거기에는 이유가 있어요.
2:44
(여자) 아치교는 미적으로도 아름답고
2:46
(여자) 이전의 다리보다 더 튼튼하고
2:49
(여자) 무게를 잘 지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
2:54
(여자) 아치형의 다리를 만든 이유는
2:56
(여자) 곡선형으로 돌을 쌓으면
2:58
(여자) 한 지점에 쏠리는 힘을 전체로 분산시켜주고
3:02
(여자) 이렇게 힘이 분산되면 더 무거운 무게를
3:05
(여자) 잘 지탱할 수 있는
3:07
(여자) 튼튼한 다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.
3:11
(여자) 로마 시대 이후에도 아치를 이용한 다리들이
3:14
(여자) 많이 만들어졌다고 해요.
3:18
(여자) 튼튼하고 미적으로도 아름다운 아치는
3:21
(여자) 지금까지도 다양한 구조물에서
3:23
(여자) 활용되고 있습니다.
3:26
(여자) 우리나라 불국사의 청운교, 백운교도
3:30
(여자) 지금까지 남아있는 대표적인 아치교입니다.
3:34
(여자) 계단처럼 보이지만 만들 당시에는
3:37
(여자)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 있었고
3:39
(여자) 그 연못을 건너기 위한 다리로
3:41
(여자) 만들어졌다고 해요.
3:44
(여자) 시간이 지나면서 아치교보다
3:46
(여자) 더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
3:49
(여자) 혁신적인 형식으로 등장한 것이
3:51
(여자) 트러스 구조입니다.
3:55
(여자) 이 형식은 이탈리아 건축가 팔라디오에 의해
3:58
(여자) 발명되었는데요.
4:00
(여자) 트러스 구조는 나무 하나씩은 힘을 못 쓰지만
4:04
(여자) 여러 개를 엮으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
4:07
(여자) 원리에서 시작했습니다.
4:10
(여자) 트러스는 여러 개의 삼각형 모양으로 묶어
4:13
(여자) 뼈대를 세우는 방식인데요.
4:16
(여자) 다리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건
4:18
(여자) 하중을 버틸 수 있는 과학적 구조 때문이에요.
4:23
(여자) 트러스 다리는 기존의 절반의 힘으로
4:26
(여자) 하중을 견딜 수 있고
4:28
(여자) 트러스를 쌓을수록 더 무거운 무게를
4:31
(여자) 견딜 수 있어서
4:32
(여자) 어느 정도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
4:34
(여자) 예측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답니다.
4:38
(여자) 아치와 트러스 구조
4:41
(여자) 튼튼한 다리를 만들기 위한
4:43
(여자) 오랜 인류의 도전이자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
4:46
(여자) 건축 기술의 발전이었습니다.
4:52
(혜성) 그래서 다리 중에는 동그란 아치형이 많고
4:55
(혜성) 삼각형 트러스 구조가 많았군요.
4:58
(승환) 그렇습니다.
4:59
(혜성) 정말 재밌는 내용이네요.
5:01
(혜성) 그런데요.
5:03
(혜성)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는?
5:06
(승환) 아~ 아, 그건...
5:10
(혜성) 인천대교.
5:12
(혜성) 혹시 길이는 얼마일까요?
5:14
(승환) 아... 그건 또...
5:16
(승환) 아...
5:18
(혜성) 12km가 넘는다고 하는데요.
5:21
(혜성) 이렇게 바다 위에 놓여져 있고
5:23
(혜성) 긴 다리는 어떻게 만들고
5:26
(혜성) 어떻게 버티는 걸까요?
5:27
(승환) 우와... 그건 또... 우와...
5:31
(혜성) 뭐 이번엔 제가 알려드릴게요.
5:33
(혜성) 보시죠.
5:36
(여자) 섬과 섬, 바다 건너 육지를 연결해주며
5:40
(여자) 다리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
5:43
(여자) 거친 물살과 바람, 수많은 장애물이 있는
5:47
(여자) 강이나 바다에도 다리를 세울 수 있을까요?
5:51
(여자) 이런 곳에 세우는 다리는 케이블을 이용한
5:54
(여자) 사장교와 현수교가 대표적인데요.
5:57
(여자) 이름은 낯설지만 긴 빨랫줄처럼
6:01
(여자) 케이블이 우아하게 곡선을 그리는 다리를
6:03
(여자) 현수교라고 해요.
6:05
(여자) 국내의 대표적인 현수교는
6:08
(여자) 남해의 관광 명소가 되고 있는 남해대교
6:12
(여자)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의 광안대교
6:15
(여자) 그리고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
6:18
(여자) 이순신 대교가 있어요.
6:23
(여자) 다리를 튼튼하게 하려면
6:25
(여자) 기둥을 많이 세워야 하지만
6:27
(여자) 큰 배들이 다리 밑으로 안전하게
6:30
(여자)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
6:31
(여자) 다리를 세우기 어려워요.
6:34
(여자) 그래서 현수교는 다리 위쪽에서
6:37
(여자) 다리를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
6:39
(여자) 케이블을 이용해서 만들었답니다.
6:43
(여자) 공중에서 어떻게 다리를 올릴 수 있는지
6:45
(여자) 궁금하죠?
6:47
(여자) 케이블카의 원리를 생각하면 쉬운데요.
6:50
(여자) 케이블카는 산과 산 사이에
6:53
(여자) 케이블을 연결해서
6:54
(여자) 케이블카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데
6:58
(여자) 다리를 만들 때도 비슷한 원리를 이용해요.
7:03
(여자) 다리의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
7:05
(여자) 다리 양쪽에 아주 튼튼한
7:08
(여자) 높은 기둥을 세우는데
7:10
(여자) 이걸 주탑이라고 해요.
7:12
(여자) 주탑 사이를 아주 튼튼한 케이블을 연결하고
7:16
(여자) 이 케이블 아래로 짧은 케이블을 연결해
7:20
(여자) 다리 상판을 들어올려서 만드는 방법입니다.
7:24
(여자) 사장교는 현수교에서
7:26
(여자) 발전된 형태의 다리입니다.
7:29
(여자) 이름 그대로 비스듬한 줄에 매달았다고 해서
7:32
(여자) 사장교라고 하는데
7:34
(여자) 현수교와 마찬가지로 공중에 매달린 케이블로
7:37
(여자) 다리의 무게를 전부 지탱하는 방식이에요.
7:42
(여자) 현수교와 다른 점은
7:44
(여자) 주케이블이 없다는 점인데요.
7:47
(여자) 대신 주탑의 무게를 집중하기 때문에
7:50
(여자) 모든 케이블을 상판과 주탑에 직접 연결해서
7:54
(여자) 주탑이 모든 무게를 지탱하도록 만드는 게
7:57
(여자) 사장교랍니다.
8:00
(여자) 대표적인 사장교는 인천대교예요.
8:03
(여자) 영종도와 송도를 잇는 바닷길로
8:06
(여자) 12.3km의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데
8:10
(여자) 이 인천대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
8:14
(여자) 800m나 된다고 해요.
8:17
(여자) 대형 선박들이 안전하게 지나가도록
8:20
(여자) 교각 사이를 최대한 넓혀 만든 거랍니다.
8:24
(여자) 하지만 교각 사이가 멀수록
8:27
(여자) 주탑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.
8:30
(여자) 그 높이가 어느 정도냐면
8:33
(여자) 인천대교의 주탑은 238.5m로
8:37
(여자) 63빌딩의 높이와 비슷할 정도로 높습니다.
8:42
(여자) 어떻게 거대한 주탑을
8:44
(여자) 바다에 세울 수 있었을까요?
8:46
(여자) 먼저 주탑 밑에 인공섬을 만드는데
8:49
(여자) 이렇게 바닷속의 기초 작업을 탄탄히 한 후에
8:53
(여자) 주탑의 밑동을 튼튼하게 만듭니다.
8:57
(여자) 주탑 하나로 지탱하기에는
8:58
(여자) 다리의 무게가 버겁기 때문에
9:01
(여자) 꼭 필요한 건 앵커리지라는 건데요.
9:04
(여자) 앵커리지는 약 4만 톤에 이르는
9:07
(여자) 케이블의 장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해주는데요.
9:11
(여자) 즉 주탑에 걸려 있는
9:13
(여자) 여러 개의 케이블 가닥의 끝을
9:15
(여자) 땅속에 묶어서 모아두는 것으로
9:17
(여자) 케이블 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.
9:20
(여자) 케이블로 연결하는 인천대교에 사용되는
9:23
(여자) 케이블 수는 총 208개.
9:26
(여자) 케이블 총 길이는 53km로 어마어마하죠.
9:31
(여자) 케이블 표면을 자세히 보면 특이하게 생겼죠.
9:35
(여자) 홈이 파여 있는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어요.
9:39
(여자) 케이블을 따라 흐르는 물길이 생기지 않게 하고
9:43
(여자) 유해한 진동을 방지하는 장치랍니다.
9:47
(여자) 다리 기둥에는 충돌 보호공이 있어
9:50
(여자) 배들이 지나갈 때 자동차 범퍼처럼
9:53
(여자) 충돌을 막기 위한 장치도 있어요.
9:58
(여자) 자연 조건을 극복하며 튼튼한 다리를
10:00
(여자) 세우기 위한 노력은
10:02
(여자) 최첨단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
10:04
(여자) 계속 발전하고 있답니다.
10:07
(승환) 와~ 그렇구나.
10:10
(승환) 진짜 재밌네요.
10:12
(혜성) 그렇죠?
10:13
(혜성) 다리는 과학이었습니다.
10:15
(승환)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.
10:18
(승환) 아유, 그러고 보니
10:19
(승환) 오늘 다리에 대한 기사는
10:21
(승환) 아나운서님과 제가 힘을 합해서 소개했네요.
10:24
(혜성) 재밌었습니다.
10:26
(승환) 저도요.
10:27
(혜성) 시청자 여러분도 재미있으셨길 바라면서
10:30
(혜성) 오늘 디딤돌 뉴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.
10:33
(혜성) 감사합니다.
10:47
(승환) 정승환 기자가 들려주는 이것만 기억해.
10:51
다리는 어떻게 무거운 무게를 버틸까?
10:54
그건 바로 과학의 힘을 이용하는 건데
10:57
특히 아치형 구조는 힘을 분산시켜서
11:00
무거운 무게를 버티게 한다.
11:02
이것만 기억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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